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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정해인, 청룡 남우조연상 수상…"사탄들렸다고? 그랬던 것 같다" 함박웃음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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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해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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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정해인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시상식 장면은 KBS2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조인성, 설현이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설현은 "선배님과 만나게 된 게 두 번째다. '안시성'에서 남매로 한 번 촬영을 했고, 이번에 시상을 함께 해서 반가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예전에도 느끼고 있었지만 오늘 설현 씨는 더 아름다운 것 같다"고 했고, 설현은 "감사하다. 선배님도 더 멋지시다"라고 훈훈한 덕담을 주고받았다.

조인성은 "청룡영화상에 올때마다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서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된다. 오늘도 대기실에서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저한테는 참 중요한 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설현이 "선배님께서는 작년에 영화의 공기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시고 또 수상의 영광까지 얻으셨는데 어떠셨나"라고 묻자, 조인성은 "공기까지는... 모르겠고 공기까지 바꾸려면 박진영 씨 공연 정도는 되어야 공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청룡이 주는 상은 제가 나태해지거나 자존감이 떨어질 때 그 상을 보면서 치얼업하는 참 의미있는 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테랑 2' 정해인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정해인은 '베테랑 2'에서 강력범죄수사대 막내 박선우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정해인은 환하게 웃으며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크니까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청룡영화상에서 황정민 선배님과 시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선배님이 저한테 '너 사탄들렸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선배님 그랬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촬영장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선배님 덕분에 버텼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용띠라는 정해인은 용의 해에 청룡영화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며 "다음 용의 해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그때까지 저답게 열심히 꿋꿋하게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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