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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디지포레, 충남 중소 제조기업과 손잡고 중소제조업 DX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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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인공지능(이하 AI) 및 사물인터넷(이하 IoT),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하며, 그만큼 생긴 여유를 통해 사람은 더욱 창의적인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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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제조시설 3차원 데이터를 수집중인 ‘알루스’ 임직원 / 출처=디지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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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조산업 분야의 DX는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을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만으로 제조기업의 제조자산 즉 제조시설의 효과적 가상화(Virtualization)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렇게 디지털화된 가상 제조자산을 바탕으로 실제 제조라인이나 공장을 세우지 않고도 원하는 공장을 빠르게 만들어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전문가가 아니어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디지털 트윈의 구축의 문턱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충남지역 제조기업 대상으로 DX 촉진을 위한 솔루션이 시범 도입되어 기술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알루스㈜’와 ‘㈜영신특수강’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4년 메타버스 융합콘텐츠 지원사업 일환으로 ㈜디지포레(Digiforet)에서 개발한 3차원 가상 제조자산 수집·관리 시스템, '팩토리얼 프로(Factorial Pro)'를 통해 DX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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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가상 제조자산 수집 관리 플랫폼 ‘팩토리얼 프로’ / 출처=디지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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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소재부품 제조업체인 알루스의 경우, 알루미늄 제품의 수요가 국내외에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생산 공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이에 기반한 효율적인 생산 공정관리를 하고자 하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다만,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나 그 효과가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서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구축 시, 공장을 3차원으로 가상화하여 공장의 제조시설을 데이터화 하고 수집된 공장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것이 부담이었다.

알루스는 팩토리얼 프로를 통해 위와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제조자산 가상화 시스템을 통해 공장작업자가 특별한 장비 없이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쉽고 편리하게 제조시설을 3차원 데이터로 자산화 하여 웹기반 서비스로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팩토리얼 프로의 레이아웃 시스템에 관심을 표했다. 특히 신규 라인 증설이나 공장 확장 시 제조설비의 레이아웃을 직관적인 3차원 그래픽으로 시각화 할 수 있어 내부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팩토리얼 프로는 아직 완전히 상품화가 되지 않은 기술개발 단계라는 점을 지적하며 실증에 참여한 기업의 현장 피드백을 통해 좀 더 고도화를 진행한다면 국내 제조기업의 초기 디지털 트윈 구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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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된 3차원 제조자산 데이터를 확인 중인 ‘영신특수강’ 임직원들 / 출처=디지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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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 전문 업체인 영신특수강의 경우,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신규 공장을 구축했다. 신규 공장 구축은 계획, 설계부터 실제 구축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시간 및 비용, 에너지가 투입되기에 사전에 많은 의사결정을 거치게 된다.

영신특수강 관계자는 “신규 공장을 구축할 때 제조 설비의 레이아웃을 사전에 검증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려면 최고경영자, 중간관리자, 공장 실무자가 기존 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파편화된 도구로는 이러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고 말했다.

대기업은 이미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 공정 개선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높은 구축 비용과 전문 인력 필요성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팩토리얼 프로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트윈 도입 문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공장의 제조 설비를 3D 데이터로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며, 이를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큰 장점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하며 구축한 제조데이터 수집 시스템과 팩토리얼 프로의 연동에도 기대를 표했다. 이를 통해 중소제조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의 초기단계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영신특수강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바이어에게 제조공정을 소개할 때도 주조과정을 데이터 관점으로 좀 더 정확하게 알릴 수 있어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기술개발 책임자인 디지포레 박성훈 대표는 “충남의 중소 제조현장에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루스와 영신특수강의 연구원 및 실무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거쳤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팩토리얼 프로는 기업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스마트폰, 태블릿, VR(가상현실) 기기 등에 의한 원활한 활용을 돕는 뷰어 기능 등, 중소제조기업 실무자들의 협업을 촉진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충남 지역 제조기업들 뿐 아니라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DX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요기반의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라고 의지를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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