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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동덕여대, ‘본관 점거 퇴거’ 가처분신청…총학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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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학생들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쪽에 공학 전환 완전 철회를 비롯해, 총장직선제 등을 촉구하며 수업 거부 및 시위 등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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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를 제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자 총학생회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학생들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29일 입장문을 내어 “대학본부는 기사를 통해 총장·처장 등이 동덕여대 학생들의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며 “총학생회는 가처분신청을 비롯한 대학본부의 조치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가 학생들의 면담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6일부터 현재까지 학생처를 통해 대학본부에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청했다”며 “대학본부의 언론 인터뷰를 보면 ‘대학은 언제나 대화의 의지가 있다’고 했지만, 학교는 총학생회의 면담 요구에 대해 현재까지 4일째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면담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회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본관점거 철수’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쪽과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열린 면담에서 ‘본관 점거 해제’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는 학생의 의견을 묵살하는 보여주기식 소통은 멈추고, 민주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진정한 태도와 진실된 논의테이블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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