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최초로 K리그와 J리그서 감독상
윤정환 감독(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후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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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이번 시즌 강원의 축구를 보면서 다들 많은 것들을 느끼셨을 것이다. 그것이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주장·미디어 MVP 투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윤정환호 강원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올해 승승장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다.
K리그에서 우승팀 사령탑이 아닌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20년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던 김기동 감독(당시 3위) 이후 4년 만이며, 역대 4번째다.
윤정환 감독(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에 호명된 후 단상을 오르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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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우승팀이 아님에도 감독상을 받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우리 팀 축구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셨을 것이다.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 (양민혁·황문기 등) 새로운 스타가 계속해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표를 주신 것 같다. 그런 점이 가장 어필이 됐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자찬했다.
지난해 수비 위주의 팀이었던 강원은 올해 공격 축구로 변신, 팀 최다 득점 공동 1위(62골)을 기록할 만큼 화끈한 팀이 됐다. 또한 양민혁을 포함해 황문기와 이기혁 등 여러 스타들도 배출해냈다.
아울러 윤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인 지도자 최초로 K리그와 J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가 됐다.
윤 감독은 2017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J리그 감독상을 받았고, 7년 만인 올해 K리그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당시에는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번엔 K리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우승팀도 따로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못 했다. 그럼에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상을 받은 최초의 타이틀도 기쁘다"며 웃었다.
윤정환 감독(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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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고의 시간을 함께한 윤 감독과 강원이 내년 동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윤 감독과 강원의 계약은 올해로 만료라,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감독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아직은 협의하는 단계"라면서도 "강원의 준우승은 모두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올해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거기에 대해 평가받고 싶은 건 지도자로서 당연한 마음이다. 대표님께서 결단해주셔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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