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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시리아서 반군과 정부군 충돌…사망자 24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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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9일 시리아 알레포 서쪽 외곽 안자라에서 시리아 반군 병사들이 아사드 정권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진입하며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안자라/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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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반군과 정부군이 충돌해 사망자가 240명으로 늘었다.



아에프페(AFP)통신은 29일(현지시각) 영국의 시리아인권 관측소는 시리아 반군 중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끄는 반군이 정부군과 충돌하면서 24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측소 관계자는 “알레포에서 진행 중인 작전으로 218명이 전투 중 사망했다”며 알레포 도시가 포격당하면서 민간인 24명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시엔엔(CNN) 등은 반군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한 27일 알레포의 15개 이상의 마을을 공격했고 정부군 기지 46개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반군은 10시간 만에 100㎢에 이르는 영토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때 40년 넘게 대를 이어 집권한 아사드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가 거세게 일었다. 아사드 정권이 이를 유혈 진압하면서 내전으로 번졌다. 이후 이란과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돕고, 미국은 반군을 지원하면서 내전은 국제전 성격으로 확대됐다. 내전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월 일어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때 시리아에서 8000명 넘는 사람이 숨지는 등 전쟁과 재해로 인한 인도주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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