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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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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승격 이끈 1년 차 감독’ 올해의 감독상 수상 영광, K리그1 잔류에 대한 각오…“꼭 살아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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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K리그2 올해의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서대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을 열었다.

K리그2 올해의 감독상에는 유병훈 감독을 비롯해 충남아산의 김현석 감독, 서울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 이중 유병훈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총 106표를 받으며 올해의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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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병훈 감독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제가 잘 해서 받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모든 공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리겠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이 자리에 김판곤(울산HD) 감독님, 윤정환(강원FC) 감독님 등 훌륭하신 감독님들과 함께 자리해서 영광이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자리에 서 있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첫 감독직을 맡은 유병훈 감독, 그동안 긴 코치 경험을 통해 첫 프로 무대 감독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보 감독’이라는 수식어 따라다녔던 그는 오히려 동기부여를 얻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K리그1 무대에 도전하는 유병훈 감독, 그는 “올해 안양이 많은 것을 이뤘지만,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내년에는 꼭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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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으로 향하는 안양, 유병훈 감독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K리그1은 더 강한 리그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팀 스피릿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이 다 같이 합심해야 한다는 것.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병훈 감독은 시즌을 치르며 이우형 디렉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낸 바 있다. 이우형 디렉터는 작년까지 안양을 이끈 감독이다. 올해 유병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준 뒤 행정가로 보직을 변경했다. 유병훈 감독은 이우형 디렉터와도 자주 소통하며 조언을 구해왔다.

유병훈 감독은 “정말 중요하신 분”이라며 “평소에는 말이 없으시다가 어려움이 있을 때 솔로몬의 지혜처럼 조언해주신다. 디렉터님 덕분에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우리가 3연패로 흔들렸을 당시에 저는 훈련으로 상황을 고쳐나가고자 했는데, 디렉터님은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강조했다. 시즌을 치르며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 큰 도움을 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서대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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