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가은 ⓒ News1 권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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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은가은과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이하 TSM)가 정산금 문제를 두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29일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처음 보도자료에서 밝혔다시피, 은가은 씨는 TSM으로부터 정산금 관련 자료를 받기는 했다"라며 "TSM 측 주장처럼 자료를 받아놓고 받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랬다면 대표이사의 골프비, 유흥비 등 사용내역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 자료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소속사에서 직접 임의로 정리한 자료에 불과하고 금액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횡령 정황까지 포착된 자료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이 모든 내용은 법원 및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밝힐 것"이라며 "TSM 측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라며 민, 형사 소송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은가은과 TSM은 지난 28일 은가은이 정산금 지급을 문제 삼아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TSM은 28일 1차 입장문에서 "소속사의 정산금 미지급 관련 지적에 대해, 저희는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되었고, 은가은 씨가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 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산금 지급 내역은 매월 제공하였고, 은가은 씨가 특별히 확인을 요청한 부분이 있어 지난주 상세한 증빙 등 정산 근거까지 정리하여 모두 제공했다"라며 "근거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소속사가 주지 않았다는 부분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은가은의 법률대리인인 임 변호사는 28일 "4년 동안 정산금 관련하여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전달 받은 정산 자료는 소속사에서 엑셀 파일 등에 임의로 정리한 자료로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10일 객관적인 정산자료를 다시 한번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고 11월 26일에 이르러서야 일부 자료가 오기는 했으나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라며 "대표이사 골프 라운드비, 유흥비 등을 비용에 과도하게 모두 포함해 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소송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TSM은 이러한 은가은 측의 주장에 29일 2차 입장문을 내고 "은가은 씨 측이 주장하는 골프와 유흥비는 은가은 씨의 홍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됐다"라며 "자극적인 단어로 대중을 호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은가은 씨가 주장하는 정산 문제 관련, 회사는 단 한 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정산액을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라며 "회사는 월별 정산 내역을 한 번도 빠짐 없이 은가은 씨에게 보낸 후 확인을 받고 정산금을 지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산을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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