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 막내딸 루이자 로조바(21). 〈사진=루이자 로조바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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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매체를 인용해 이 여성은 '루이자 로조바' 또는 '엘리자베타 올레그노바루드노바'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출생증명서상 생년월일은 2003년 3월 3일입니다. 로조바는 파리의 문화예술경영 분야 3년제 사립대학인 ICART에서 2020년부터 3년 동안 다녔지만 학위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DJ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로조바는 10대 시절 인스타그램 등에 춤추는 영상을 올리는 등 SNS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로조바는 2021년 2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서 연 오디오 쇼에서 "그(푸틴)의 젊었을 때 사진을 보니 닮긴 했지만,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러시아어 어법으로 푸틴의 이름을 격식 있게 부르는 표현)와 닮은 사람은 많다"며 '푸틴 혼외자설'을 부인했습니다.
로조바의 어머니이자 푸틴의 연인으로 알려진 스베틀라나 알렉산드로브나 크리보노기흐(49)는 한때 형편이 어려웠으나 푸틴의 내연녀가 된 뒤 집 여러 채와 요트를 소유하는 등 엄청난 재산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푸틴이나 크렘린궁 당국이 푸틴의 자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는 거의 없습니다.
푸틴은 1983년 언어학자인 류드밀라 알렉산드로브나(66)와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했습니다.
푸틴은 전처 류드밀라와의 사이에 마리아(39)와 카테리나(38) 등 딸 둘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푸틴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듬체조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41)와의 사이에 혼외 자녀를 뒀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푸틴은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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