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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대문구)] 윤정환 감독은 준우승 팀 감독이지만 감독상을 받으며 2024시즌 놀라운 모습을 보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진행했다.
윤정환 감독이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을 제치고 수상을 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FC 잔류를 이끌었고 올 시즌 강원의 창단 첫 준우승을 기록했다. 38경기 19승 7무 12패를 기록하면서 강원은 창단 16년 만에 준우승에 성공했고 흥행까지 이끌며 강원 축구의 봄을 일으켰다.
K리그 역사에서 우승팀 외 감독이 수상을 한 건 2020년 당시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 김기동 감독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 2020년 김기동 감독에 이어 4번째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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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을 한 윤정환 감독은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날 강원으로 오게 하셨다. 도지사를 하시면서 홈 경기를 거의 다 왔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선배이자 대표이신 김병지 대표이사님께 정말 감사하다. 지난 강등 위기에 있을 때부터 믿고 뒤에서 응원해주신 결과가 오늘 수상으로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건 강원 서포터즈들이 있었기에 힘이 났다. 원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다. 정경호 수석코치, 최효진 코치 등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메워줬다. 120%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의무 트레이너들은 잠을 못자면서도 선수를 관리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작년 이 팀을 맡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심을 잡을 필요성을 느꼈는데 잔류를 하면서 생각이 든 게 내년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경호 수석코치와 그림을 그리고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전술적인 부분들을 다듬었다. 동계훈련 때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1년을 싸워왔다. 선수들 생각하니 먹먹하다. 정말 열심히 해줬고 간절함을 갖고 싸웠다. 그래서 강원은 더 강해졌다"고 했다.
강원 선수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윤정환 감독은 "그 와중에서 양민혁이란 스타가 나왔다. 내겐 큰 보람이 됐다.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양민혁이 떠나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는 상황이다. 1년 동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싶다. 내년에 황문기가 군대를 가는데 좋은 나이에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에 안타깝다. 물이 오를 때인데 뒤로 하고 군대를 가는 게 아쉽다. 이기혁도 이 자리에 왔다. 이기혁이 상을 받지 못해 미안함을 느낀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건 그만큼 우리 팀이 잘했고 잘 준비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상을 받을 수 있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기도를 많이 해준 조카들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시즌 K리그1 감독상 투표 결과]
-윤정환 감독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환산 점수 65.69점
-김판곤 감독
감독 2표, 주장 3표, 미디어 14표, 환산 점수 17.33점
-정정용 감독
감독 3표, 주장 2표, 미디어 13표, 16.9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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