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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마감시황] 코스피 2% 급락…지표 악화·반도체 우려에 외인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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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2450선까지 밀려났다. 엔화 강세, 주요 경제지표 악화, 반도체 규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76포인트(1.95%) 하락한 2455.91에 마감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9일 오전 10시13분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47.49포인트(1.90%) 하락한 2,457.18으로, 코스닥 지수는 12.02포인트(1.73%) 하락한 682.37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0.10%) 하락한 1,395.1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29 yym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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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이날 2500선이 깨지며 약세 출발했다. 이후에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46.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7억원, 485억원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749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에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2.34% 하락한 5만4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0.74%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은 5.22% 급락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0.23%), 삼성전자우(-3.25%), KB금융(1.84%), 기아(-2.2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위 종목 중 상승 마감한 곳은 셀트리온(0.32%), NAVER(0.98%)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장내매수, 지분확보가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3.24%) 뿐이다.

전날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선언의 영향으로 하이브 주가도 급락했다. 하이브는 전날 대비 4.08% 떨어진 19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6.9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있었지만 효과는 하루도 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 휴장으로 매크로 변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낙폭이 확대됐다"면서 "하락의 트리거는 장 전 발표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과 골드만삭스의 한국증시 투자의견 하향조정, 부진했던 한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 반도체 규제 우려 등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달 2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창신메모리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반면 HBM은 포함되는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부진이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어 "일본 물가가 예상을 상회하며 내달 금리인상 기대가 증가했고,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재부각시키며 투심 위축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20포인트(2.33%) 내린 678.1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13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1130억원, 101억원 순매수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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