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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영상] “오세훈, 써놓은 명태균 고소장 접수하라”…민주, 공천개입 의혹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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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명태균 의혹에 대한 오세훈 시장 진실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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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새서울특위)가 29일 명태균씨가 개입한 공천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은 써놓았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하라”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허위·가짜정보에 기댄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새서울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은 명태균 커넥션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0월15일 국정감사에서 ‘명씨를 고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고소장을 써놨다”고 했지만 아직 고소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보름 정도가 지나면 백일하에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고소를 미룬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새서울특위는 “‘오세훈이 명태균을 만나라고 했다’는 건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 김한정씨의 말”이라며 “오 시장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후원자인 김씨를 ‘독자적 신념으로 움직이는 분’이라며 거리를 뒀지만 김씨는 오 시장의 요청으로 명씨를 만났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 관련 명씨의 여론조사는 25건이 있었고, 그 중 오세훈 후보 질문이 포함된 비공표 조사가 13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게다가 오 시장의 후원자 김씨가 3300만원을 강혜경씨 계좌로 입금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러 사실이 드러나기 전 김씨가 강씨와의 통화에서 10억, 20억으로 명씨를 회유하려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새서울특위는 “후원자 김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공정과 상생학교의 이사진 7명 중 다수는 오세훈 캠프나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출신”이라며 “이사진 중 5명이 서울시 출연 혹은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까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 시장은 왜 후원자 김씨에게 명씨를 만나라고 했는지, 김씨 법인의 이사진 다수가 서울시 출연 혹은 산하기관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을 알았는지, 그리고 취업 과정이 적절했는지 밝히라”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새서울특위의 기자회견은 오 시장과 관련한 그간의 일방적인 허위주장과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를 재탕, 삼탕해 의혹을 부풀리는 내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김씨가 오 시장의 요청으로 명씨를 만났다는 것은 김씨의 얘기일 뿐이고, 발언 앞뒤 맥락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오 시장은 김씨에게 명씨를 만나라고 말한 사실이 단연코 없는데, 없는 사실에 대해 왜 답을 해야 하느냐”고 했다. 이어 “김씨가 명씨 또는 강씨와 금전 거래를 했건 안 했건, 이는 오 시장과 무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은 김씨가 설립한 공생학교 이사진 일부가 서울시 유관기관에 채용됐다는 점을 콕 짚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서울시 유관기관 채용은 적법한 절차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이후 허위·조작 정보를 제작하고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킨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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