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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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지적이고 경험이 풍부하다”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2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아스타나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집단안보이사회(CSC)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상상할 수 있는 한, 새로 선출된 대통령(트럼프)은 지적이고 이미 상당히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며 “나는 그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난 미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암살 기도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비문명적인 투쟁 수단이 트럼프에 대해 사용됐다”면서도 “그는 매우 올바른 방식으로, 용감하게, 진짜 남자답게 행동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굴욕적이고 근거 없는 사법 절차를 받았다”라고도 했다.
CNN은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퇴역 장군인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한 뒤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은 “푸틴의 온화한 어조는 퇴임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같은 두 사람의 관계를 짚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화하던 2022년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추켜세웠던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한 보수 성향 라디오 방송에 나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천재적이다” “멋진 결정” “러시아는 평화 유지 세력이 될 것”이라는 등 호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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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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