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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토트넘 또 세트피스 실점" 지적에도→포스텍은 내가 옳다…"알겠는데, 무슨 말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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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부터 세트피스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또 세트피스에 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지적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앞서갔다.

후반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가며 승점 3점을 확신했는데, 후반 추가시간 때 AS로마 마츠 훔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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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에게 내준 동점골은 코너킥이 시작이었다. 제대로 된 클리어링에 실패하면서 AS로마에 공 소유권을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수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질문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 약 20번째 경기에서 내준 세 번째 세트피스 골 같다"며 "알겠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지난 9월 영국 BBC는 토트넘이 아스날과 경기에서 0-1로 진 경기를 두고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익숙한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토트넘은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내줬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부실한 세트피스가 문제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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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분노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내줬는데 오늘도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꾼다. 정말 답답하고 아쉽다"며 "팬들도 많이 실망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BBC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세트피스에 약점을 보여 왔다'며 "이 기간 동안 세트피스에서만 18골을 내줬다. 강등된 루턴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하위권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이 문제를 거의 무시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전문 코치 영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부분의 세트피스에서 잘 수비했다. 딱 1번 집중력을 잃었고, 대가를 치렀다. 작은 것들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아스널은 기회를 살렸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세트피스 수비는 좋았다. 아스널은 세트피스 공격이 매우 뛰어난 팀이다. 한 번 잡은 기회를 그대로 골로 마무리했다. 당시엔 로메로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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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포스테코글루 답변에도 세트피스 관련 질문은 줄지 않았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내가 세트피스 수비는 신경 쓰지 않는 줄 안다. 잘못된 편견이다. 우리는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세트피스에 대비한다. 아스널은 세트피스를 매우 잘하는 팀이다. 우리는 세트피스 수비를 잘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딱 한 순간 실수했을 뿐이다. 이에 대한 대가를 치렀고 우리는 배워야 한다"며 "내게는 더 큰 그림이 있다. 작은 디테일한 문제보단 이게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지금하고 있는 축구를 더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는 거다"며 공감 받지 못할 말들만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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