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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 관계자는 29일 오후 "김혜성은 오늘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국하고 싶다는 선수 소속사(CAA)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출국 일정을 미리 안내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김혜성은 LA 도착 후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팅 신청 날짜는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구단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놓고, 소속사 측과 신청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 포스팅 신청일이 확정되면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SPOTV의 '프리미어12' 특별해설위원을 맡았다. 이대형 해설위원과 방송을 준비하던 김혜성은 미국 출국 일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아직 표를 안 샀다. 11월 말에 나가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출국 인터뷰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좋은 소식 들고 멋지게 돌아와서 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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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아직 자신이 조명을 받을 때가 아니라고 머쓱해 하지만 미국 야구계의 시선은 다르다. KBO리그 출신 야수들의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FA)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험을 전수받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MLB.com은 27일(한국시간) 한국의 연합뉴스를 인용해 김혜성의 포스팅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앞서 스포티비뉴스에 "11월 말에 미국에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MLB.com 최상단에 가장 눈에 띄게 배치됐다. 이 매체는 "발 빠른 KBO 스타가 FA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사키 로키와 함께 또다른 국제적 스타가 2025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KBO 2루수 김혜성이 이르면 다음 주 안에 포스팅된다. (김혜성은)발 빠르고 수비력이 뛰어나며 타격에서의 잠재력도 있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혜성은 키움에서 8시즌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를 기록했다. 지난 7시즌 동안 적어도 2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했고, 2021년에는 46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왼손타자인 김혜성은 올해 11개의 홈런과 30개의 도루,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올렸다"고 그의 공격력을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은 중앙 내야에서 뛰어난 수비수이며, 2022년과 2023년 2루수로 KBO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1년에는 유격수 부문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몇몇 기자들은 이미 유력 행선지를 점찍었다. 이들은 김혜성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잘 어울린다고 본다.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고,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시애틀에 김혜성이 잘 어울린다고 봤다. 그는 "시애틀 2루수는 올해 타율 0.209와 OPS 0.658, 27.1%의 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삼진 비율은 KBO 통산 3819타석에서 16.3%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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