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금은방서 귀금속 털어간 강도… 14시간 만에 붙잡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대전 둔산경찰서. /뉴스1


대전의 한 금은방에서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겨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범행 약 1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강도 혐의로 A(4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16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금은방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들어왔다. 그는 당시 금은방을 지키던 직원의 얼굴을 향해 페트병에 담긴 액체를 뿌리고 2000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 등을 챙겨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분석을 통해 강도범의 추적했고, 이튿날인 29일 오전 10시 30분쯤 둔산동의 한 상가건물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챙긴 귀금속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빚도 있고 금전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직에 동종 전과는 없었고, 둔산동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당시 쓰인 액체가 위험성이 없는 의약품의 일종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액체에 맞은 종업원은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면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전=김석모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