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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뉴진스 "오늘부로 전속계약 해지"…하이브 "적절히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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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29일 추가 입장문 발표

"전속계약 유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

"하이브, 어도어 떠나 자유롭게 활동할 것"

하이브 "해지 통지 수령…결정 즉시 공시"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를 완전히 떠난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아시아경제

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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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뉴진스 다섯 멤버는 2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2024년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이날 0시부터 전속계약이 해지됐음을 재차 강조했다.

뉴진스 다섯 멤버 어도어는 자신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속사로서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성실히 매니지먼트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저희 다섯 명은 2024년 11월 13일 어도어에 의무위반 사항을 시정해달라는 마지막 요구를 했다. 시정요구 기간인 14일이 지났지만 어도어는 시정을 거부했고 시정을 요구한 그 어떤 사항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다섯 명은 지난 몇 개월간 어도어에 여러 차례 시정 요구를 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이에 대해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진정한 소통은 어도어로 인해 이뤄지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즉, 어도어는 업무시간이 지나도록 시정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뉴진스는 남아 있는 기간에 비추어 물리적으로 시정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멤버들은 "이에 저희 다섯 명은 어제 긴급히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므로 어도어의 회신을 기다리지 않았다는 어도어의 주장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도어가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시정요구 기간 내에 이를 시정하지 아니함에 따라 어도어에게 해지를 통지한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또한 "본 해지 통지는 전속계약에 따른 것으로 저희 다섯 명이 직접 해지 통지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통지가 2024년 11월 29일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즉, 그 시점부터 전속계약은 효력이 없다. 따라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할 이유는 없으며, 저희는 2024년 11월29일부터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저희 다섯 명은 그동안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전속 계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 전속계약 해지는 오로지 어도어의 의무 위반으로 인한 것이므로, 저희 다섯 명은 위약금을 배상할 의무가 없다"며 "저희 다섯 명은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가는 것은 전혀 원치 않는다. 해지 시점 이전에 어도어와 다른 분들 사이에 체결된 계약상 의무는 모두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희 다섯 명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어도어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으며, 전속계약 유지는 저희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만을 줄 것"이라면서 "이에 저희 다섯 명은 어도어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다섯 명은 그동안 허위사실에 기초한 수많은 언론플레이로 인해 상처와 충격을 받아 왔다. 전속계약 해지 이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희 다섯 명은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저희 다섯 명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소속사는)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2029년 7월31일까지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로부터 2024년 11월 29일 자정 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수령했다. 당사는 본 계약 해지 통보 관련하여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계약 해지 여부가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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