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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150만 달러 재계약→7년 동행’ 쿠에바스, 역대 최장수 외인선수도 보인다…니퍼트·소사 기록까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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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가 7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KT는 29일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131경기(774이닝) 52승 3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베테랑 외국인투수다.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난 적도 있었지만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꾸준히 KT에서 뛰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41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큰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2021년에는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KT 나도현 단장은 “쿠에바스는 매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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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OSEN DB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이 확정된 쿠에바스는 현역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최장수 외국인선수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매년 교체가 잦은 외국인선수가 7년이나 한 팀에서 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계약이 발표된 선수 중에서 쿠에바스 다음으로 오래 뛴 오스틴 딘(LG)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는 내년이 3년차 시즌이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 활약한 외국인선수는 더스틴 니퍼트와 헨리 소사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에서 뛰었고 2018년에는 KT 소속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총 8시즌 동안 214경기(1291⅓이닝)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며 리그 간판 에이스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17경기(91⅓이닝) 5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두산 왕조를 이끌었다.

소사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KIA(2012~2013년), 넥센(현 키움, 2014년), LG(2015~2018년), SK(현 SSG, 2019년)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210경기(1291⅓이닝) 77승 63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통산 8경기(36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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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OSEN DB


쿠에바스는 지난달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KT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KT 이강철 감독은 “2021년 타이브레이크(1위 결정전) 때 공이 나온 것 같다. 집중한 쿠에바스는 정말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정말 좋았다”라며 결정적인 순간 최고의 공을 보여준 쿠에바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쿠에바스는 KT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성공했다. 큰 경기에서 언제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 쿠에바스가 내년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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