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 사진=김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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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양민혁(강원)이 토트넘 홋스퍼행을 앞두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K리그1, 2 MVP를 포함해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등 올 한 해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공개된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양민혁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2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공동 5위이며, 공격 포인트는 1위 안데르손(수원FC·20개)과 겨우 2개 차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 1회(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4, 5, 6, 7, 10월)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8회나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양민혁의 잠재력을 눈여겨봤고, 지난 7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꾸준히 토트넘 경기를 보고 있다면서 "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 그 위치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하고, 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야 될지 상상한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짧은 휴식 후에 다시 토트넘에서 뛰어야 한다. 현재 몸 상태를 묻자 "시즌 중반에 좀 힘들었다. 힘듦을 이겨내고 나서 직므은 다시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양민혁은 1대1 영어 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팀에 적응하는 게 목표다. 또 최대한 빨리 경기에 출장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12월 중으로 영국으로 출국,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최대한 즐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당연히 긴장감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원하는 포지션은 오른쪽 윙이다. 양민혁은 "강원에서도 많이 봐왔던 오른쪽 윙 포지션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많은 포인트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떤 선수와 가장 호흡이 맞을 것 같냐고 묻자 제임스 매디슨을 언급했다. 양민혁은 "매디슨의 좋은 패스를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해외 진출은 한국 최초다. 그런 만큼 마음속에 은근히 부담이 있는 듯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 빨리 나왔다는 것에 의아해하시는 팬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팬분들께 제가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실력으로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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