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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솔로라서' 명세빈, 첫 고정 예능 후기 "두려움 넘고 얻은 자신감, 정말 잘한 선택" [일문일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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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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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배우 명세빈이 일문일답에서 '솔로라서' 출연 후기를 전했다.

지난 29일 SBS Plus,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에 출연한 명세빈은 인터뷰를 통해 현실 민낯을 공개한 후기를 밝혔다.

매주 치솟는 '솔로라서'의 인기에 대해 명세빈은 "제작발표회 때 시청자들과 '트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는데, 확실히 편해졌다"며 "프린세빈에서 불량세빈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다. 그런데 좋아해주셔서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방송에서 민낯을 공개하게 돼 걱정도 있었다"며, "예전에는 자고 일어나도 나름 상큼하고 예뻤는데, 요즘에는 좀처럼 그 얼굴을 찾을 수가 없다. 머리도 부스스하고. 새언니의 팩폭에 울컥하기도 했지만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정 예능 출연이 처음이기에 두려움도 있었다는 명세빈은 "평범한 제가 예능에서 보여드릴 게 있을까 고민했었다"며, "그래도 두려움을 깨고 예능에 나가면 시청자들과 좀 더 가까워지고 편해지겠다는 생각을 해서 용기를 냈다. 정말 잘한 일 같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 후 많은 댓글을 보면서 '내 유머가 통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솔로라서'를 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도전 욕구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예능은 어렵지만, 그래도 나의 순한 맛을 원하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방송에서 플로리스트 활동 근황을 공개한 명세빈은 "영상에는 꽃만 들고 옮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안에는 물도 가득 들어있고 현장에서는 힘든 일이 꽤 많았다"며, "그래도 그 힘듦을 이겨낸 후, 예쁘게 장식한 꽃을 보며 행복해하는 사람들 덕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한, "꾸준히 하지 않으면 감각이 굳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결혼하고픈 배우자 상에 대해서는 "종교가 같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실 최근 약 3초 정도 설렜던 적이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출연자들간의 찰떡 케미와 관련해서는 "'솔로라서' 출연자분들은 다들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은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던 터라 처음부터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분위기가 처음부터 너무 좋았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명세빈은 3일 방송되는 '솔로라서' 6회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캠핑을 떠나 버킷리스트를 채울 예정이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SBS Plus와 E채널에서 방송된다.

이하 명세빈 일문일답.

Q: '솔로라서'에서 처음으로 솔로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다. 처음 섭외 받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너무 평범한데 내가 보여 줄 수 있는 게 있을까 고민됐다. 그렇지만 두려움을 깨고 예능에 나가면 '시청자들과 좀 더 가까워지고 편해지겠다', '연기할 때도 더 자유롭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

Q: '솔로라서'에서 '리얼 일상'을 첫 공개한 후, 주위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본인의 소감도.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초반에 말씀하셨는데, 잘 그려진 거 같은지.

A: 민낯 공개는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예전에는 붓기도 없고 자고 일어나면 나름 상큼하고 예뻤는데, 그 얼굴이 요즘엔 좀처럼 볼 수가 없고 머리도 부스스하다. 첫 방송 나가고 주위 사람들이 표정이 찐이라고. 새언니의 팩폭으로 같이 울컥도 하다가 빵빵 터지다가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만족한다.

Q: '솔로라서' 출연 후,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상에 남는 댓글이 있는지, 그 이유는?

A: 많은 댓글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내 유머가 통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Q: '공주과'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확실히 깬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달라. 또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과 "트고 싶다"라고 했는데, 그 목표를 이룬 거 같은지.

A: 트긴 텄는데, 하하하. 좋게 봐주셔서 앞으로 잘 살아야겠다. 그리고 편해지긴 했다. '프린세빈'에서 '불량세빈'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목표는 이룬 것 같다.

Q: 배우로 활동하면서 플로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가녀린 손목으로 꽃꽂이하는 모습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꽤 힘들어 보이는데도 플로리스트 커리어를 유지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A: 현장에서 일하는 플로리스트분들은 정말 힘들다. 영상에는 꽃만 들고 옮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물도 가득 들어있다. 야외에는 수레를 쓸 수 없는 울퉁불퉁한 길만 있는 곳도 많다. 그런 모든 상황을 넘어 예쁘게 장식하고 그 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사람들을 생각하면 힘이 나고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꾸준히 안하면 손이 굳어서 감각도 떨어지고 안 된다. 계속 하고 싶다.

Q: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는데, 이상형이 있는지. 최근에 설렜던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종교가 같고 대화가 잘 통하면 좋을 것 같다. 아주 잠깐 한 3초 (설렜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Q: 촬영 아이템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시즌에 못해서 아쉬운 게 있다면?

A: 나도 화면을 보고 내가 저런 모습이란 걸 알았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좀 해보고 싶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긴 것 같다.

Q: '솔로라서'를 통해 많은 대중이 명세빈이란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 혹시 다른 예능 섭외가 들어오진 않았는지, 예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게 되었는지?

A: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예능은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나의 순한 맛을 원하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 여행 가는 것도 해보고 싶다. 여행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Q: 신동엽-황정음 MC, 솔로 언니들과 갈수록 케미가 좋아지는 게 느껴지는데 회식에서나 사석에서의 에피소드가 있는지?

A: 신동엽 씨는 너무 베테랑이셔서 진행하시는 것을 스튜디오에서 구경하고 있는 정도다. 황정음 씨는 첫 진행, 저는 관찰예능 초보자이고 다른 출연자 분들 모두 열심히 살고 있으시고 힘들었던 시간이 있어서인지 처음부터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인지 촬영장은 처음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Q: 6회 방송에서는 일탈의 장소 양양으로 캠핑을 떠나셨는데, 관전 포인트를 뽑아주신다면?

A: 영화 '트루먼쇼'처럼 누가 나를 양양에 가둬두고 계획적으로 약 올리는 것 같았다.

사진 = SBS Plus·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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