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하게 되면 모든 책임 서울시가 질 것”
같은 날 파업하는 1노조와 연대에는 선 그어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가 29일 서울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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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내달 6일 파업을 예고했다. 다만 올바른노조는 다른 노조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의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바른노조가 파업하게 될 경우 2021년 설립 이후 첫 파업이다.
올바른노조는 29일 서울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파업 일정을 밝혔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현시점 올바른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결렬, 쟁의행위 찬성 91.2%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태”라며 “서울시 도시교통실과 공기업과가 조금의 입장 변화도 없다면 올바른 노조는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파업을 12월 6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서울시 도시교통실, 공기업과가 지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노조는 이날 △정책인건비 총액 제외 인정 △합리적인 규모의 신규 채용 등을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서울시가 정책인건비 총액 제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 직원들의 임금이 삭감되는 결과를 불러온다”며 “정부나 서울시에서 발의한 정책 사업을 도맡아 했음에도 보상은커녕 오히려 직원들의 임금을 깎겠다는 처사를 수용할 노동단체는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현재 최소 680명의 인원은 확보돼야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채용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결원된 만큼만 인력을 채용해 직원들이 일하는 데에만 지장 없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바른노조는 파업일로 예고한 6일 전까지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 두 가지 요구를 서울시 공기업과 도시교통실에서 승인하면 파업의 명분은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한번 불필요한 파업을 막기 위해 서울시 공기업과와 도시교통실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마찬가지로 6일 파업을 예고한 제1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파업을 통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같은 날에 파업하되 다른 파업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파업보다는 시민들이 파업에 공감하고 서울시에 원성을 사게 하는 파업의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이민재 기자 (2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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