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러시아 범죄에 책임 묻고 대가 치르도록 하는 선례"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 앞에 세워진 유럽연합(EU) 깃발. 2020.7.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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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의 수익금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181억 유로(약 26조 7179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181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엑스에서 EU의 이 같은 결정을 "대담한 조치"라고 환영하며 "이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러시아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러시아가 잔인한 침략 전쟁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선례"라고 평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EU는 지난 6월 서방 금융기관들이 동결한 약 26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G7과 EU는 500억 달러 중 국가별로 기여금을 조정했다. 미국이 200억 달러를, EU는 181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나눠서 분담한다.
당초 유럽의회는 최대 35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승인했으나 실제 금액은 조정 과정에서 줄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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