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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CT 전환 조직개편…"B2B 조직 통합·미디어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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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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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미디어 부문과 인공지능(AI) 기업사업(B2B)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AI 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한 '전략·신사업 부문'을 통·폐합한다.'커스터머 부문' 산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분리해 미디어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KT 그룹은 36명을 승진시켰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에서 최근 실시한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 관련 인사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KT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2차 조직개편안을 추가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9일 정보통신기술(ICT)과 AI를 융합한 'AICT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T는 A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혁신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조직체계에 변화를 기했다.

우선 KT는 분산돼 있던 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친다. 새로 가동되는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까지 갖춰,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모두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조직은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이끈다.이와 함께 KT그룹의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기존 '커스터머(Customer)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을 분리해 '미디어부문'으로 신설한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부문장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B2B 사업 전문역량을 높이고 고품질의 사업수행을 담보하기 위해 클라우드·AI·IT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하고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

신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의 세 조직을 부문 내에 신설한다.

KT그룹의 AICT 전문인력들을 중심으로 AICT 대내외 컨설팅 분야에 주력한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을 맡는다.

또 KT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네트워크의 안정·안전·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용체계를 진화시켜 나간다. 선로와 전원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네트워크 기술 전문회사 'KT 넷코어(Netcore)'와 'KT P&M'에는 신입·경력직 모집에 3천 명 넘게 지원자가 몰리면서 순조롭게 내년 1월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인력에 대한 전문성 전수, 협력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안정적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연하고 신속한 업무 수행 환경과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 유지와 향상을 꾀한다.

향후 KT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사업재편을 이어간다. 이를 위해 미디어·AX·금융·부동산 등 KT의 핵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을 실시한 KT는 이번 인사에서 이에 대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KT 노사는 전일부터 자회사로 전출된 인원과 잔류한 인원을 관리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중이며 연말까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노사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KT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2차 조직개편안을 다시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 자로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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