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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4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가 지난 27일 시작됐다. 총 81명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박성한(SSG 랜더스)이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는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박성한은 2024시즌 137경기 489타수 147안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하면서 2021년(0.302) 이후 3년 만에 3할 이상의 타율을 달성했다. 또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면서 10홈런-10도루까지 만들었다.
박성한은 "(3할 타율에 대해)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었고, 타격에서 많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또 코치님께서 잘 이끌어 주셨다. 기복이 좀 있었지만, 시즌 후반에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만족까진 아니어도 선전한 느낌"이라고 자신의 2024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방망이가 나오는 각도를 바꾸려고 했고, 안타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 자세도 많이 교정했다.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는데, 지금껏 10년 넘게 야구하면서 내가 갖고 있던 걸 단기간에 바꾸려고 하다 보니까 쉽진 않았다. 내 것이 아니라서 해결하기 쉽지 않았다"며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변화를 줬다. 너무 잘하고 싶었다. 해볼 만한데 안 되는 느낌이라 계속 도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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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은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으나 시즌 막바지까치 최선을 다했던 박성한이다. 이달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14타수 5안타 타율 0.357 2타점 4득점 OPS 0.938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박성한은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바라본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수상을 노릴 만하다. 박성한의 대항마는 '우승 유격수' 박찬호(KIA 타이거즈)다. 그동안 팀 성적이 골든글러브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경우가 있었던 만큼 투표인단이 팀 성적까지 고려해 투표에 참여한다면 박찬호에게 더 많은 표가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한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소속팀 우승에 공헌했고, 또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우승 프리미엄'이 없을 순 없다. 내가 우승했을 때(2022년)는 (우승 프리미엄을) 잘 느끼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냉정한 평가를 원하는 것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수상이 불발된다면 내가 부족해서 받지 못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또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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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만큼 팀도 박성한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원한다. SSG 관계자들은 최근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변경해 박성한의 골든글러브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수상 여부를 떠나서 박성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성한은 "처음에 확인했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관계자들 프로필 사진에) 내 얼굴이 떠 있더라. 처음엔 부끄러웠다(웃음). 너무 감사하다. 신경 써 주신 것만큼 보답하고 싶다"며 "(골든글러브는) 선수라면 욕심이 있는 타이틀이고, 누구나 다 받고 싶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미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는 건 없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성한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또 다른 팀 팬분들께서도 응원해 주시더라. '올 시즌 잘 마무리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내가 이 정도까지 올라온 선수구나' 싶어서 뿌듯함도 느끼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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