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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국·과장 전원회의 긴급 소집…'野 탄핵' 대응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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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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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를 예고한 가운데, 감사원이 간부들을 상대로 긴급 회의를 소집한 걸로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9일 TV조선 통화에서 "오늘 오후 1시 30분 1급 이하 국·과장 전원회의를 연다"며 "어젯 밤 긴급 소집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엔 출장 중인 인원을 제외한 지방 간부들까지 모두 참석하는 걸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탄핵소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비롯해 연말로 예정된 감사원 인사, 내년도 감사계획까지 폭 넓게 논의될 걸로 전해졌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감사원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한 이후 국가통계 조작,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등과 같은 국기문란 사건을 철저하게 감사하는 등 국가질서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며 "감사원장이 탄핵된다면, 감사원의 헌법적 기능이 마비되고 이는 국민 세금의 낭비와 부정・부패의 예방기능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결국 국민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위헌·위법적인 감사원장 탄핵 시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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