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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손흥민 PK 선제골' 토트넘 다 잡았던 승리 놓쳤다...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AS로마와 2-2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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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9일 AS로마와의 경기 도중 득점 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손흥민과 도미닉 솔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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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대승에 이어 홈에서 연승에 도전했으나 손흥민의 시즌 4호골에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대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2-3으로 패했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3승 1무 1패(승점 10)으로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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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S로마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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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진행 방식이 변경된 UEL은 36개 팀이 본선에 올라 팀 당 8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토너먼트 막차에 탑승한다.

이날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테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양쪽 날개에 배치하면서 공격에 나섰다. 직전 맨시티전에서 오른 발목 골절을 당했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해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방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페 사르가 마츠 훔멜스의 파울을 당했다. 이를 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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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는 마츠 훔멜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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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자 주장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로마는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크로스가 이반 은디카의 어깨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로마는 3분 뒤 역전골을 넣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앞서나가지 못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토트넘은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존슨이 밀어넣으면서 2-1로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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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후반 8분과 10분 연이어 아르템 도우비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앙헬리뇨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페드로 포로의 프리킥 슈팅과 후반 35분 솔란케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으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친 로마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때 앙헬리뇨가 시도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훔멜스가 오른발로 차넣으면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엮어냈다.

사진=AP, EPA, AFP,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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