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학세권, 역세권 상업시설 및 단지 내 상가 등 수요 중첩돼야 블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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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상승를 전망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으로 통하는 입지의 조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과거 게임 체인저로 불렸던 입지 조건이 여러 개 중첩된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보다 안전한 선택지를 택하는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성공 조건들이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지난달 입찰을 진행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단지 내 상가가 전 호실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같은 달 경기 오산 세교2지구에서 입찰에 나선 ‘오산세교 한신더휴’의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입찰과 동시에 당일 100% 분양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두 단지가 최근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이례적인 속도로 빠른 완판에 성공한 이유로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입지조건을 꼽는다.
먼저 두 단지는 극적인 상권 확장을 가져오는 초대형 교통호재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공통분모로 둔다. 각각 천안아산역과 오산역에 GTX-C 호재가 추진중에 있다. 교통호재를 통해 유동인구가 확장되면 상권의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이에 주목한 수요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두 단지는 안정성이 높은 상업시설의 주요 조건 역시 두루 갖추고 있다. 모두 가시성 및 시인성, 접근성이 우수한 ‘대로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데다 확실한 고정수요를 확보한 단지 내 상가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여기에 각각 이순신고등학교 및 신설 초?고교(예정)가 예정돼 있는 학세권 상업시설이라는 점도 같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만 해도, 한 두 가지 강점을 확보하고 있으면 분양 성공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은 완전히 흐름이 달라졌다”며 “안정적인 상권 형성을 도출할 수 있는 대로변, 역세권, 학세권 입지여건 등은 물론 특히 GTX 호재 등 상권 폭발성을 강화할만한 호재 역시 중첩해 보유해야만 분양 완판 성적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규 상업시설 분양단지 가운데서도 초대형 교통호재와 함께 안정성 높은 상권 이점을 중첩해 갖춘 지역에서 분양하는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안정적인 유동인구가 확보된 역세권, 학세권 입지여건에 더해, GTX-B 노선의 최대 수혜지로 불리는 남양주 화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초 착공식을 가진 GTX-B 노선은 인천 송도부터 서울의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82.8km 노선으로,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마석역(화도)까지 불과 23분에 주파할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마석역이 위치한 마석우리 일대는 남양주 화도를 대표하는 핵심상권지로 각종 상권의 중첩으로 안정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먼저, 경춘선 마석역을 이용하는 일평균 약 26만명의 이용객 수요에다, 일대 6만 4000여명의 주거수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항아리 상권이라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여기에 수변공원인 ‘마석우천 그린웨이’가 위치해 있어 나들이객 수요가 풍부하고, 주변의 심석초?중?고, 송라초?중 등을 통해 연중 학생 및 학부모 수요도 붐비는 복합상권이 갖춰져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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