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부동산세 주택분 과세 대상이 지난해보다 4만8000명가량 늘어난 가운데 개인 주택분 종부세 세액도 1127억 증가했다.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지난해와 똑같지만 집값이 오르며 공시가격이 뛴 여파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강남권 등 집값 상승세가 높았던 아파트의 종부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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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년 새 집값이 크게 뛴 강남권을 중심으로 내년 종부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공시가격이 17% 이상 오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소유한 1가구 1주택자는 지난해 종부세로 82만원을 냈지만 올해는 두 배가량 되는 162만4000원을 내야 한다. 공시가가 약 30% 오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82.61㎡ 아파트를 가진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는 올해 155만7000원으로 지난해 (70만5000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권 아파트는 올해 들어서도 집값이 크게 올라 내년에는 종부세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고가 매매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84㎡ 기준 1가구 1주택자가 작년엔 종부세를 587만6000원 냈지만 올해는 650만1000원을 낸다.
래미안퍼스티지 같은 면적은 294만9000원에서 406만3000원으로 그리고 반포자이는 314만2000원에서 405만7000원으로 증가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고지인원은 지난해 41만2316명에서 올해 46만 277명으로 4만7961명(11.6%) 늘었다. 전체 주택보유자(약 562만명)의 2.9%다. 전체 주택분 세액은 작년보다 1261억원(8.5%) 늘어난 1조6122억원이다. 이중 개인주택분 종부세액은 5823억원으로 지난해 고지세액 대비 1127억원(24.0%) 증가했다.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인원은 12만8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1만7000명(15.5%) 늘었다.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인원은 24만2000명에서 27만3000명으로 3만1000명(12.9%) 증가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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