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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첫방 ‘사외다’ 18년 만에 집안의 원수 주지훈 만난 정유미…잠꼬대로 ‘볼 꼬집’ 재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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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유미가 낮잠을 자다 주지훈을 만났다.

23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 분)의 재회가 전파를 탔다.

윤재호(김갑수 분)는 집안의 원수에게만큼은 학교를 넘겨주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이사들의 다수결로 석반건설에 재단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독목고 교사로 일하는 윤지원은 심란해하는 할아버지 윤재호에 “나 사표 낼까? 사택도 나가자. 서울이든 부산이든 아주 멀리 가버리자”고 제안했지만, 재호는 “넌 가도 돼. 난 이 동네 안 떠날 거야”라며 고개를 저었다.

두바이에서 일하는 석반건설 전무 석지원의 기사를 찾아보던 윤지원은 “설마 여기 안 오겠지?”라고 불안해했다. 같은 시각, 석지원은 “꼴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서 안 가시는 거라고요?”라는 비서의 질문에 “지독하게 싸웠지”라며 어린시절부터 지원과 줄기차게 경쟁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국으로 돌아와 학창시절 친구를 만난 석지원은 “동창회 왜 안 왔냐?”는 성화에 “난 그 학교 졸업생도 아니고”라고 뜨뜻미지근하게 말하다 “반장도 왔었는데”라는 말에 멈칫했다. 애써 침착함을 꾸며내던 그는 “너 영 모르는 눈치더라고. 기억이 안 난대”라는 말에 “날 기억을 못한다고 윤지원이? 너 똑바로 얘기해. 윤지원이 날 기억을 못한다고 날?”라고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몇 번을 물었거든? 근데 기억이 안 난다고..”라고 강조하던 동창은 충격을 받은 지원의 표정에 “걔가 그날 좀 취했나?”라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지원은 “쟤 지금 완전 휘둘린 거잖아, 맞지?”라고 의아해 하는 친구들의 반응이 들리지 않는 듯 자리를 떠나 빗속을 거닐었다.

윤지원은 고민 끝에 “나 사표 안 낼 거야. 내가 왜 그 집안 사람들 때문에 할아버지랑 생이별을 해? 버틸 거야. 와보라 그래. 오면 누가 뭐 겁나?”라고 다짐했다. 한편 석지원은 동창의 말에 자극을 받은 듯 아버지 석경태(이병준 분)를 찾아가 “독목고 이사장, 제가 갑니다. 제가 하겠다고요, 복수”라는 뜻을 전했다.

다음 날, 윤지원은 수업 도중 공에 맞아 안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교정에서 마주친 석지원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감하게 고개를 까딱해 인사했고, 석지원은 “윤지원이 너 기억 못하더라?”라는 동창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데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그가 고등학교 시절 다른 남학생의 고백을 받는 지원을 의식하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내가 이기면 너 나랑 사귀자”는 내기를 건 일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석지원은 윤지원에 이어 전교 2등을 하며 패배를 맛봤다.

줄곧 고등학생 시절의 악몽을 꾸던 윤지원은 점심시간, 자리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가 꿈 속에서 고등학교 시절의 석지원을 봤다. 갑자기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난 그는 자신에게 악수를 청하는 새 이사장에게서 고등학생 석지원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뺨을 꼬집었다. 지원은 당황한 석지원이 “야 윤지원”이라고 속삭이는 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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