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도 공습…헤즈볼라 지휘센터 등 목표
"공습 전 대피 경고 없었다…헤즈볼라 주요 인물 표적"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경기장 인근에서 헤즈볼라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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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진행해 11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이날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의 바스타 지역을 포함한 중심부를 공습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8층 건물을 포함해 다수의 주거 건물이 파손돼 현지 소방차와 민방위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부는 "많은 신체 부위들이 신원이 확인되고 있다"며 "최종 사망자 수는 DNA 검사를 실시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바스타 지역에 대한 공습 전 미리 대피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하다트 지역의 여러 헤즈볼라 지휘센터 등도 공습했다.
익명을 요구한 레바논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의 주요 인물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사망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식통은 표적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이날 공습은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국 중동 특사는 지난 19일 레바논을 방문해 나비 베리 의회 의장과 회담을 가진 뒤 이튿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특히 호치스타인 특사는 베리 의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를 끝낼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봤다"고 말해 휴전 합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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