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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역시 손흥민' 중동도 극찬한 인성…"경기 못 이겼는데도 존경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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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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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매체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인성을 극찬했다.

중동 매체 '쿠라'의 나세르 기자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손흥민에 대해 "경기 후 이기지 못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향한 진심의 존경을 표현했다"고 치켜세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당초 6차전은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치러져야 하나, 팔레스타인이 현재 이스라엘과 전쟁 중이기에 중립지인 요르단에서 경기가 열렸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소속 팀도 없이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전쟁으로)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세르 기자는 "아시아 축구를 상징하는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의 힘든 상황과 그 안에서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기지 못해)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음에도 상대 팀을 헤아리는 그는 역시 존경할 만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오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서 맨시티를 상대로 19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8경기에서 3골 3도움을 달리고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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