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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ML 최초 여성 코치,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떠나 클리브랜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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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샌프란시스코 시절의 얼리사 내킨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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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됐던 얼리사 내킨(34) 코치가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클리브랜드 구단에 합류했다.

미국 US뉴스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풀타임 여성코치가 됐던 얼리사 내킨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클리브랜드 코치진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내킨 코치는 클리브랜드 전력분석팀장을 도와 팀 전력개발을 위한 파트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킨 코치를 떠나보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성명을 통해 "내킨 코치의 공헌과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의 길을 개척한 그녀에게 감사하다"며 "내킨 코치가 보여준 지도력을 비롯 헌신과 야구에 대한 열정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한 그녀가 보여준 영향력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야구계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대학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던 내킨 코치는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을 만큼 좋은 타격을 선보였고, 대학졸업 후인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구단 운영팀 인턴으로 야구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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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킨 코치가 이적한 클리브랜드 구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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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메이저리그에서 차근차근 일을 배워 나간 내킨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을 맺은 지 6년만인 지난 2020년 7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여성코치로 필드를 밟게 됐다. 당시 그녀는 오클랜드와의 연습경기에 1루 주루 코치로 필드를 누볐다. 이날 그녀가 착용했던 유니폼 상의는 역사를 기리기 위해 미야구박물관으로 보내졌다.

내킨 코치는 2년 뒤인 2022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경기에도 투입되어 또 한 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해 4월, 샌디에이고와 맞붙은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1루 코치였던 앤토안 리차드슨이 3회초 퇴장을 당하자 내킨 코치가 투입된 것.

그녀는 또 지난 겨울에는 공석이 된 샌프란시스코 감독후보로 면접을 보기도 하는 등 야구계에서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족적을 남기고 있다. 여성이 메이저리그 감독후보로 면접을 본 것도 그녀가 최초였다.

기혼인 내킨 코치는 지난 2024년 자신의 첫 자녀를 출생했으며 이때 출산휴가를 사용했는데 메이저리그 코치 가운데 출산휴가를 쓴 것 또한 그녀가 처음이다.

사진=MHN스포츠 구단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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