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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유재석, 낮은 시민의식에 경악 "이 정도일 줄이야" (놀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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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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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유재석이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눈 떠보니 겨울 준비’ 편으로 꾸며지며 환경공무관으로 변신한 유재석, 김석훈, 박진주, 이이경이 거리에 쌓인 낙엽을 청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낙엽 청소에 나선 '쓰레기 아저씨(쓰저씨)' 김석훈은 차를 탄 뒤 서순라길로 향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가운데 김석훈은 환경 공무관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낙엽 청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김석훈은 "낙엽이 나무마다 좀 다른데 환경 공무관님 입장에서는 가로수가 '이 나무면 좋겠다' 이런 거 있냐"고 물었고, 환경 공무관은 "소나무면 최고지 않을까"며 잎이 떨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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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과 함께 낙엽 청소에 열중하던 유재석은 근무복을 벗으며 새벽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까지 흘렸다. 유재석은 "야, 이게 오늘 땀도 난다. 이 새벽에 경복궁에서 낙엽 청소를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깨끗해졌다. 뿌듯하다"라며 수북하게 쌓여 있던 낙엽들이 치워지고 깔끔해진 도로를 보며 큰 보람을 느꼈고, 김석훈 역시 "큰일 한 거다"고 공감했다.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환경 공무관은 "저희가 이렇게 잠깐 쉬다가 힘들다고 커피 한 잔 먹고 있으면 멀리서 (민원 넣을) 사진을 찍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유재석은 "커피 한 잔 하고 쉬어야 된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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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는 유재석의 말에 김석훈은 "얼굴 낯빛이 안 좋더라"고 농담을 건넸고, 유재석은 "작은 일이다. 낯빛이 변할 정도는 아니다"고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휴식을 다 취한 뒤 이동하는 가운데 유재석은 "저번에 여기 종로 와서 쓰레기 보고 깜짝 놀랐다. 편의점 앞, 계단, 남의 집 앞에 그냥 음료 먹고 두고 간다"며 헛웃음을 터뜨리더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MBC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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