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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구글, 'AI 에이전트 스페이스' 출시...기업용 에이전트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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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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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기업용 에이전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21일(현지시간)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구글의 기술 및 시장 지원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생태계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에게 제품 지원, 마케팅 확대, 공동 판매 기회를 제공,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더 빨리 시장에 진입하고 더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하며 AI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트너들이 AI 에이전트를 맞춤화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리소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미리보기와 엔지니어 지원, 개발 간소화 모범 사례 등이 포함됐다.

또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찾아 배포할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AI 에이전트 스페이스(AI Agent Space)'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여기에서는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관심 사용자 층을 확보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분야는 구글 외에도 여러 경쟁사들이 이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는 10만개 이상의 기업이 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편집하는 등 AI 에이전트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MS는 지난 주 '이그나이트'에서 애저 클라우드에 1800개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합하고 자율형 에이전트와 다중 에이전트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에이전트 메시(Agent Mesh)'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또 SAP의 '줄(Joule)' AI 어시스턴트는 비즈니스 워크플로를 통합하고 결제 분쟁 및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해 영업, 서비스,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로우코드 접근성을 제공한다.

MS와 SAP, 세일즈포스가 각각 엔터프라이즈 통합과 워크플로우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하는 반면, 구글은 파트너 중심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생태계를 통해 차별화된 접근을 하고 있다. 또 특정 산업에 맞춘 AI 에이전트의 공동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숫자 면에서는 구글이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 상태다. 현재 AI 에이전트 스페이스에서 제공되는 AI 에이전트 모델은 19개에 불과하며, 이는 경쟁사의 수백~수천 개의 에이전트와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스페이스는 현재 선정된 기업의 솔루션과 함께 제공되며, 향후 몇달 안에 수백개의 AI 에이전트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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