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호주전 앞두고 최종 팀 훈련
"제공권 열세 극복 중요, 창의적으로 해야"
2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한국 안준호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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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호주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앞둔 한국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제공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FIBA 랭킹 53위)은 24일 오후 3시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호주(7위)와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월 22일 호주 원정에서 71-85로 역전패했지만, 사흘 뒤 원주에서 열린 태국과 2차전에서는 34점 차 대승(96-62)을 거뒀다. 그리고 21일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서 승리하며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조별리그 6경기 중 3경기를 마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하며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컵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원하던 승리는 챙겼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랭킹이 24계단이나 낮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압도하기는커녕 끌려다녔다. 그러다 보니 호주전 전망이 어두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호주는 키가 크고 선진 농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즐비해 냉정히 한국이 이기기 힘든 상대다. 안 감독은 호주를 이기기 위해 선수들이 플레이에서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23일 소노 아레나에서 최종 훈련 후 "신장의 열세를 얼마나 극복하는지가 중요하다. 장신 이종현이나 이원석 등이 중요하다"며 "한국 농구 특유의 스피드, 정교함을 잘 실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빠르고 돌파가 좋은 변준형도 적극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선수들에게 스타팅 멤버 예고를 안 했다. 이번에는 이름값을 떠나서 본인의 에너지를 코트에서 다 쏟아낼 선수를 쓸 것"이라며 "선수들이 개인 욕심을 내려놓고 팀플레이를 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구대표팀이 23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호주전을 대비한 훈련 후 미팅을 하는 모습. 2024.11.23/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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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서 호주전을 대비해 지역 방어 전술을 실험했다. 그러나 조직력이 완전치 않아 허점이 발생했고, 많은 실점을 했다. 이 때문에 호주전에서 지역 방어를 다시 쓸지 고민하고 있다.
안 감독은 "수비, 리바운드 등 허슬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모두가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꼈는데 이를 전화위복 삼아 우리의 색깔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호주전의 키플레이어는 이현중이다. 미국 대학농구, 프로 하부 G리그, 일본 등 여러 리그를 경험한 이현중은 현재 호주리그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뛰고 있어 호주를 가장 잘 안다.
이현중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활용 방안이 중요하다. 다른 선수를 활용해 이현중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대로 이현중이 수비를 끌면 안영준, 유기상이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안 감독은 "3년 만에 대표팀에 온 이현중 자신도 의욕이 굉장히 앞설 텐데 부담은 안 주려 한다. 그냥 물 흘러가듯이 해주면 좋겠다"며 "대신 슛이 안 들어가면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기여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해외에서 도전하면서 지치고 외로웠을 텐데 멘털이 대단한 선수다. 인도네시아전 끝나고도 혼자 슛 훈련을 했는데 그런 것들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농구대표팀의 이현중이 21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 후 홀로 남아 추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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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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