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24 MAMA AWARDS’(이하 MAMA)에서 배우 김태리가 호스트로 나서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단아하면서도 강렬한 패션과 진중한 멘트로 무대를 장악한 김태리는 이날 행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김태리는 국악풍 선율이 흐르는 무대에서 단아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무대에 선다는 건 한 세계를 만드는 것.
김태리가 품격 높인 올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카리스마 넘친 완벽 호스트를 보여줬다.사진=엠넷 방송캡처 |
지금 이곳은 바라오던 꿈의 실현. 진짜를 찾을 순간일지니. 그대의 진짜는 무엇인가”라며 작품 ‘정년이’를 연상케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멘트를 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어 본격적인 진행자로 나선 김태리는 두 번째 등장에서는 블랙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해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레이스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그녀의 고혹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극대화했으며, 깊게 파인 스퀘어넥 디자인이 가녀린 목선과 어깨라인을 강조했다. 짧은 단발 헤어스타일과의 조화는 김태리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길게 늘어진 싱글 드롭 이어링은 그녀의 전체 스타일에 세련된 포인트를 더했다.
김태리는 이날 MAMA의 주제인 “진짜를 찾다”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무대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사진=엠넷 방송캡처 |
김태리는 이날 MAMA의 주제인 “진짜를 찾다”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무대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그녀는 “오늘이 저에게는 첫 번째 ‘MAMA’ 무대다. 무척 떨리고 긴장된다. 이 뜻깊은 무대에 서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가 문을 연 오프닝 무대 어떠셨나”라고 말하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작품 속의 무대와 현실이 뒤섞인 이 순간 저 역시 진짜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K팝 또한 경계를 넘어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점에서 뜻깊고 소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다. 오늘 우리 문화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함께하기를 바라 본다”고 덧붙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태리의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발성은 MAMA 무대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크업 역시 과하지 않은 내추럴 톤으로 그녀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핑크빛 블러셔와 립 컬러는 무대 조명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따뜻한 생동감을 더했다.
호스트로서의 단단한 존재감과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보여준 김태리는 “진짜를 찾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완벽한 메시지와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는 이날 행사에서 단순한 진행자를 넘어 K팝의 세계적 위상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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