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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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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를 향한 '특급 투자' 루키캠프를 해외에서 하다니…키움의 이유 있는 선수단 이원화 [가오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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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가오슝(대만), 박정현 기자) "여기는 마무리 캠프가 아닌, 루키 캠프라는 타이틀을 쓴다. 다 이유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비시즌 훈련 기간 선수단을 이원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입단 3년 차를 기준으로 이를 넘어가는 선수들은 마무리캠프, 넘지 않는 저연차 신인들은 루키캠프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캠프는 홍원기 감독이 지휘한다. 고척스카이돔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루키캠프는 설종진 퓨처스리그 감독이 맡는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촘촘한 스케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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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개 구단 중 루키캠프를 진행하는 건 키움이 유일하다.

대다수 팀이 마무리캠프에 저연차 선수와 중간, 고참급 모두를 포함해 진행하지만, 키움은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좀 더 염두에 뒀다. 저연차 선수들이 바다 건너 대만 가오슝까지 온 이유다.

구단은 루키캠프에 관해 "개인 기량 강화를 목표로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둔다. 신인 선수들의 기량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기술 훈련 외에도 강한 멘탈리티 형성과 올바른 루틴 체득을 위해 아침 산책, 명상,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화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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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루키캠프를 이끌고 있는 설 감독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실력이) 빨리빨리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준비도 하고 있어야 한다.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 여기는 마무리 캠프가 아닌, 루키 캠프라는 타이틀을 쓴다. 다 이유가 있다. 루키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하라는 이유에서 루키라는 타이틀을 선택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25신인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선수로 생활하며 훈련이나 그 외적으로 자신의 루틴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사실 어린 선수들은 잘 모른다. 고참 선수들의 루틴을 보고 배우는 것, 또는 본인이 깨닫고 실천하는 것 두 가지 중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다. 신인 선수들은 한 달이지만, 루키 캠프부터 시작해서 계속 연습할 것이다. 또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갈 때 (캠프를) 한 번 경험해봤기에 더욱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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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원하는 건 신인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선수 스스로 깨닫고 발전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다. 이제 막 '프로' 타이틀을 단 선수들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확실한 프로 선수로 성장하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하려 한다.

설 감독은 "이렇게 훈련하는 건 처음일 것이다. 아마추어는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기에 훈련이 짧다. 디테일한 것보다는 기술적인 것만 배운다. 이곳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야구다. 말 그대로 직업이다. 훈련하고, 경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루틴이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팀 전체가 그렇게 될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앞으로 들어올 신인들도 똑같이 보고 배울 것이다. 그러면서 이 팀의 전통이 생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실제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제 막 프로 야구 선수가 된 신인들은 개선할 점을 느끼며 더욱 발전하고자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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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아직 프로 선수로서의 몸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 기초 체력부터 잘 만들어둬야 다음 시즌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몸 만드는 것이 이번 캠프 가장 큰 목표다. 체지방을 좀 더 빼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정현우뿐만 아니라 캠프에 참가한 선수단 모두 루키캠프 기간 성장을 도모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키움은 오는 27일까지 루키 캠프를 진행한다. 선수단은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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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키움 루키 캠프 참가 선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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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오슝,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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