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조작 논란'에 100명 참관 생방송…사격 김예지가 쏜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올해 로또 1등 당첨자가 한 회차에 63명이 나오면서 '조작설'이 불거진 가운데 23일 로또 복권 추첨이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동행복권이 23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진행한 '2024 로터리데이' 추첨기 테스트 진행 모습.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이날 서울 상암 MBC에서 대국민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 (Lottery Day)'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또복권 추첨 방송에는 20명의 일반인이 참석했지만 이번 공개 방송에는 100명의 참관단이 초청됐다. 참관단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12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대규모 인원을 초청해 로또복권 추첨 현장을 공개하는 것은 지난해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임초순 동행복권 상무는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또 당첨은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고 당첨금은 판매량과 당첨자 수에 따라 확정되는 것이 중요한 대전제"라며 "로또는 시작부터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감사원과 외부기관의 검증을 통해 (당첨번호를) 조작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등 당첨 건수가 63건 나온 것은 조작을 의심할 수 있지만 사실은 로또를 구매하는 분들의 선호 조합이 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가장 선호하는 것이 숫자를 일렬로 긋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경우 7의 배수를 선호하는데 실제로 7의 배수가 당첨돼 1등이 4082명 배출됐다"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제112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모두 63명으로 로또 역대 최다 당첨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동으로 52장이 당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또 조작설이 다시 불거졌고, 동행복권 측은 '우연의 일치'라며 조작설을 일축한 바 있다.

사격 선수 김예지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편 본 추첨인 '제1147회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는 이날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된다. 이날 로또 추첨 현장에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황금손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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