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 에메랄드/미국 로스앤젤레스 보안관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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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836파운드(약 380kg)로 세계에서 가장 큰 에메랄드 원석이 출토 23년 만에 '고향' 브라질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전날 미 법무부의 '바이아 에메랄드'(Bahia Emerald) 몰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에메랄드의 보유자 측이 브라질 정부와 협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에메랄드를 브라질로 반환하는 것을 막기엔 부족한 주장으로, 이제는 브라질 법원의 몰수 판결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1년 브라질에서 출토된 원석 형태의 바이에 에메랄드는 미국으로 밀수출됐고, 이후 소유권을 두고 법적분쟁이 이어지며 '저주받은 에메랄드'라는 별칭이 붙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아 에메랄드의 시장 가치를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로 추정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 에메랄드가 국가적 보물이므로 몰수·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브라질 법원도 몰수를 결정했다. 이후 브라질 정부가 미국 측에 몰수 집행을 요청했고, 이에 반발한 투자자 측이 맞서면서 법정다툼으로 이어졌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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