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2부 행사에 관람객들이 인파를 이루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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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일산에서 '던전앤파이터' 행사를 열고 오랜 팬들을 맞이했다. 전날 발생한 '폭탄 설치' 해프닝으로 안전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현장에는 '던파'의 탄생과 함께한 유저부터 결혼 후 자녀를 동반한 유저까지 다양한 이들이 방문해 행사를 즐겼다.
넥슨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2부 행사를 개최했다. 전날 열린 1부가 신규 시즌 '중천'의 세부 내용을 다뤘다면 2부는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와 개발진 소통 자리로 구성했다.
또 2부는 행사장 입장에 앞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했다. 전날 발생한 '폭탄 설치' 해프닝 때문이다.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부 쇼케이스 당시 킨텍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경찰 40여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안전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2부 메인 무대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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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행사 대상은 이용자 5000여명이다. 이들과 소통하는 개발자 강연 'DDC(던파 개발진 컨퍼런스)'와 던파 앰버서더 무대 행사, 미니게임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 양쪽 끝단에 무대를 각각 설치해 메인과 서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지역을 각종 부스로 장식했다.
올해 '던파 페스티벌'은 스노우메이지 콘셉트로 꾸몄다. 'DDC'를 통해 스노우메이지 오라 및 크리처, 대미지 폰트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개발자 수'로 알려진 편의성 담당자와 클라이언트 기술팀 신형섭 팀장도 'DDC'에 참석했다.
앰버서더 레바와 보겸의 무대 이벤트도 열렸다. 레바는 '2024 던파 페스티벌 특별편'에 참여해 '중천' 업데이트 발표를 리뷰했다. 또 라이브 드로잉 이벤트를 통해 캐릭터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겸은 관객 나눔 이벤트와 아이템 강화, 증폭쇼를 진행했다. 보겸은 전날도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2부 행사의 미니게임 '칸나의 수제빵을 지켜라'를 한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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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도 전보다 늘었다. 파핑파핑 조립시간 스노우메이지 캔디샤냥 칸나의 수제빵을 지켜라 등 참여 시 코인을 제공하는 체험형 부스를 설치해 무대 이벤트 사이에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코인은 경품 교환서에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참여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스노우메이지 인형탈 5종이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유저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포토 키오스크로 자신의 '던파' 캐릭터 사진을 ID 카드 형식의 중천 모험가 증명서로 발급하는 중천 출입국 부스도 운영한다. 레바, 낡은창고, 사쿠에 등 인기 일러스트 작가들의 굿즈도 준비했다.
현장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팬들이 함께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던파'를 즐기고 있다는 장수 유저부터 입문 2년 차의 비교적 신생 유저까지 행사장을 누볐다. '던파'는 2005년 출시해 2025년 서비스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2006년부터 '던파'를 즐겼다는 허 아무개(30대, 남성) 씨는 "'던파'는 어릴 때부터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게임"이라며 "2018년과 2023년에 '던파 페스티벌'과 플레이마켓을 함께 했었는데 올해는 따로 하다 보니 저처럼 둘 다 가는 입장에선 분산돼서 좋은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2부 행사 관람객들이 기프트 박스 쿠폰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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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유튜브에서 '던파' 광고를 보고 게임을 시작했다는 이 아무개(30대, 남성) 씨는 "지난해에 왔다가 괜찮아서 올해 또 왔다"며 "진행방식이나 굿즈가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고 했다. 넥슨은 올해 행사에 미니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부스의 가짓수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려 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김성우(20대, 남성) 씨는 "지난해보다 넓어졌고 부스도 많아졌다"며 "몰리는 쪽은 (지난해나 올해나) 항상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도 이어졌다. 11개월 아기를 데리고 부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 아무개(30대, 남성) 씨는 "최근 업데이트된 내용 같은 부분을 현장에서 보고 싶어서 와이프에게 같이 오자고 했다"며 "어제 이슈가 있어서 그런지 입장하는 데 조금 걸리긴 했지만 가족들이 함께 오기 좋은 행사가 아닐까 한다"며 웃었다.
일산=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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