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에서 판매한 기준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된 바비큐 꼬치. [사진 출처 = 식약처] |
알리, 테무 등에서 구매한 캠핑용 조리도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캠핑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알리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캠핑용 조리도구 31개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15개 중 1개 꼴로 중금속이 나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니켈은 고농도 노출 시 폐 또는 부비(강) 암 발생, 신장독성, 기관지 협착 등이 발생한다. 접촉 시 알레르기성 발진이나 피부염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식약처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준치는 0.1㎎/L 이하이지만 이들 제품에서는 각각 0.18㎎/L, 0.31㎎/L의 니켈이 나왔다.
니켈이 검출된 테무의 바비큐 꼬치는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테무에서 10개 꼬치를 불과 2045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리에서 판매한 캠핑용 접이식 뒤집개는 1392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제조사도 확인할 수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서울시가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테무에서 판매한 아동용 재킷 1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622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고리 장식도 국내 기준(7.5㎝)을 초과해 안전 우려가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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