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에 앞서 박장범 당시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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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하자 “KBS를 ‘김건희’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23일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결국 ‘파우치 박’의 임명을 강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 조그마한 백’이라고 불러준 대가”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박 사장에 대해 “기자와 앵커 출신이지만 지난 2월 대통령 대담을 진행하면서 언론인의 정체성을 포기했다. 모든 언론이 ‘명품백’이라는데 굳이 ‘파우치’로 부르고 ‘조그마한 백’이라는 설명까지 붙여 의미 축소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사흘에 걸친 청문회에서 박 사장의 왜곡된 언론관, 부적절한 주식 거래, 세금 탈루, 아들의 위장 전입, 스쿨존 속도위반, 과태료 미납으로 인한 차량 가압류 등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 18~20일 사흘간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지만, 국회의 응답이 없자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이날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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