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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오인됐을 경우 바로 핵전쟁 확전" 미사일 발사, 사전에 통보한 이유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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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오레시니크 발사 30분전 미에 자동 통보"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핵 탑재도 가능

푸틴 "최신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 발사 성공"

러시아 발사 미사일에 탄두 최소 6개 실려

러시아 "미사일의 모든 탄두 목표물에 도달"

■ 진행 : 정지웅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부분도 정말 흥미로웠는데 크렘린궁이 미사일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발사를 알렸다는 겁니다. 저 같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공격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게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도로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사실 80년대 말, 90년대 초 냉전이 끝날 때 미국과 소련, 러시아죠. 서로 간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서로 간에 이런 미사일을 시험용이나 훈련용으로 사용할 때는 자동으로 상대국에서 알려주도록 하는 그런 체제가 구축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알려진 것과 같이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국가핵위협감축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반대쪽에 미국도 비슷한 감축센터가 있고요. 이럴 경우에 자동으로 정보가 전달됩니다. 이런 군사활동이 있으면 암호화된 통신채널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운영이 되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자동으로 경보가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말씀드린 시험발사라든지 아니면 훈련용일 경우에 그렇고요. 실전에서는 그게 가지는 않죠. 그러니까 이런 것을 하는 게 혹시라도 훈련용이나 하는 것을 오인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이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이게 오인됐을 경우에 미국도 거기에 대해서 자동적으로 핵미사일로 대응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핵전쟁으로 바로 확전이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과 러시아가 이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가 이번에 발사한 이름이 개암나무, 그러니까 흔히 알고 있는 헤이즐넛을 뜻하는 오레시니크라고 명명됐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도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나요?

◆박원곤> 아까 말씀드린 다탄두탄의 의미가 있는데요. 개암나무 헤이즐넛 같은 경우에는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그런 형태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 탄두 안에 굉장히 다양한 탄두, 여러 탄두가 있다라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의미를 담은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기본적으로 핵탄두입니다. 이번에 쏜 미사일이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별로 그렇게 큰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재래식 탄두보다는 핵탄두로 활용할 수 있다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다탄두를 여러 탄두가 한꺼번에 퍼지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방어가 힘들고 그리고 굉장히 다양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파괴력이 높은 그런 미사일을 일부러 보여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다탄두 미사일이라고 하면 그러면 거기에 여러 가지 탄두를 다 핵으로 실을 수 있는 겁니까?

◆박원곤> 그렇습니다. 핵 다탄두입니다. 그래서 8개에서 많게는 15개까지도 큰 탄두의 모습이 있습니다마는 그 안에서 그런 자탄 형식으로 되는데요. 그 하나하나가 다 핵탄두이기 때문에 굉장히 파괴력을 갖는 것이죠.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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