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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32)가 FA 시장에 뛰어든 후안 소토(26)가 뉴욕 양키스에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저지는 “소토와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하지만 소토가 내가 양키스와 맺은 계약보다 더 큰 금액을 받아도 상관없다. 내 돈이 아니다. 최고의 선수만 영입할 수 있다면, 괜찮다. 팀내에서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지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최고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며 소토가 양키스와 계약을 맺길 희망했다.
소토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다. 복수의 빅마켓 구단이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몸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소토가 6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소속팀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소토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단은 이미 소토와 한 차례 만나기도 했다.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에 소토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빅리그 통산 936경기에서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타율 0.285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여기에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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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의 활약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저지. 소토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저지는 2022시즌 종료 후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 6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키스 역대 최고액이다. 저지는 소토와 함께할 수 있다면, 구단 최고 연봉자라는 타이틀을 내줄 수도 있다고 선언했다. 저지는 “(소토 영입에 쓰는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양키스도 소토를 1년 만에 다른 팀에 뺏긴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 우완 투수 마이클 킹,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유망주 우완 투수 드류 소프와 조니 브리고, 랜디 바스케스까지 5명의 선수를 내줬다. ESPN도 “소토를 한 시즌 만에 잃는 건 양키스에도 손해다. 5명의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걸 감수하면서 소토를 영입했다. 그리고 양키스는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만약 소토가 이탈한다면, 양키스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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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지는 올 시즌 158경기에서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0도루 타율 0.322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62홈런을 터뜨렸던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또 양키스 소속으로는 1956년 미키 맨틀 이후 68년 만에 만장일치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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