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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북한군, 우크라 국경 넘었다…‘최전선’ 투입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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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 동맹 존재감 키워”

CNN “러 동맹 존재감 키워”
헤럴드경제

러시아에서 보급품을 지급받고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영상.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X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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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북한군이 그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최근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technical advisers)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러시아 군복을 착용했으며 방문 목적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러시아 부대에 섞여 있는 것과는 다르게,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감청 결과 (북동부 주요 전선인) 하르키우에도 북한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본토에서도 북한군이 활동을 시작한 것이 맞다면,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CNN은 이에 대해 “북한군의 도착은 전선에서 러시아 동맹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아 파병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현재 북한군이 1만1000명 안팎 규모로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8월 기습을 통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한군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1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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