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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활동 중단했던 문가비, 깜짝 출산 고백 "한 아이 엄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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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모델 문가비 2019.10.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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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모델 겸 방송인 문가비(35)가 엄마가 됐음을 고백했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그리고 새로운 해였던 2024년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간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솔직한 이야기로라도 전하는 것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라고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라며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뒤늦게 출산을 고백한 이유를 밝혔다.

문가비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며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가비는 결혼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011년 미스 월드 비키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데뷔했다. '걸크러시' 매력으로 '겟잇뷰티'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20년 4월 이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2022년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린 뒤 다시 침묵을 이어왔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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