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키스에서 한솥밥
애런 저지(왼쪽)와 후안 소토는 내년에도 양키스에서 뛸 수 있을까.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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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아메리칸리그(AL)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프리에이전트(FA) 후안 소토의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에게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23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저지는 MVP 수상 후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소토의 행선지와 관련된 질문에 "소토가 브롱크스(양키스타디움이 있는 지역)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양키스를 거치며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2019년엔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양키스 소속으로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시즌 종료 후 시장에 나온 소토를 향해 복수의 구단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원소속팀 양키스도 그중 한 팀이다.
현지에서는 소토가 6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저지가 2년 전 양키스가 맺은 9년 3억 60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한다.
저지는 소토가 자신보다 높은 대우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어차피 내 돈이 아니다. 양키스가 최고의 선수만 영입하면 상관없다. 최대한 많이 영입하면 된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그러면서도 저지는 소토에게 차기 행선지를 선택할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소토와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에게 (행선지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토가 가족과 함께 자기 일을 하도록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와 그의 가족에게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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