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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궁중 요리사가 담아낸 조선 진미…임금님 12첩 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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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요리사가 담아낸 조선 진미…임금님 12첩 반상

[앵커]

전국에서 진상된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최고의 손맛으로 차려낸 궁중 음식은 어떤 맛일까요?

조선시대 임금의 밥상을 정성스레 차려내던 수라간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끼니마다 독상을 받았던 조선 왕실.

하루 평균 다섯 번의 식사를 했던 임금님의 수라상에는 양지머리 편육과 닭찜, 너비아니 등 12 가지의 반찬이 빼곡합니다.

왕이 쓰던 은수저부터 궁중요리사 '숙수'들의 도마까지, 조선시대 궁중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 200여 점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함경도 돼지부터 강원도의 말린 광어, 제주도 귤까지 조선 팔도에서 올린 제철 진미는 글과 그림으로 남았고, 재현된 수라간은 숙수들이 바쁘게 움직이던 당시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안보라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솥에 불을 피우고 많은 양의 국을 끓이는 모습, 그리고 옆에 보이는 국자로 저어서 요리를 하는 모습. 뒤편에 있는 도마…."

나라에 경사가 생기면 상차림은 더 화려해지고, 술을 9잔 올리는 가장 큰 잔치에서는 한 상에 7 가지씩 모두 9개 상 위에 63가지 반찬을 차려냈습니다.

귀한 음식은 임금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귀천을 따지지 않고 골고루 나눠 먹으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화려함 속에 공경과 나눔의 의미를 담았던 겁니다.

<한복려 / 궁중음식연구원장> "겉으로만 보는 음식이 아닌 정말 그 안에 우리나라가 자랑할 만한 어떤 기록문화의 일부분 안에서 대단한 것을 찾을 수…."

궁중 음식 조리법도 배우고 음식 취향 퀴즈로 자신과 닮은 왕도 찾을 수 있는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은 내년 2월 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국가유산청 #공경과나눔의밥상궁중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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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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