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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 에런 저지(오른쪽)와 후안 소토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에런 저지(32)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후안 소토(26)가 자신보다 높은 대우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지는 23일(한국시간) AP 등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사들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양키스가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내 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더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이끄는 최고의 스타입니다.
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22일 발표한 MLB 최우수선수상(MVP)도 이견 없이 저지에게 돌아갔습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에서 나란히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습니다.
저지는 명성에 버금가는 큰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 12월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 6천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MLB 역사상 FA 최고 몸값이었고, 지금도 양키스 팀 내 최고 몸값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 소토가 저지의 몸값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토는 올 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2할 8푼 8리, 41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좋은 성적이지만, 저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지는 한 수 아래의 선수가 자신을 제치고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상황에 마음이 상할 수도 있지만, 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며 호탕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는 "소토가 나보다 많은 돈을 받아도 상관없다"며 "난 그저 주변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토는 원소속팀 양키스는 물론, 뉴욕 메츠,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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