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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대통령실 "러 파병 대가로 평양 방공 미사일 등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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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취약한 방공망 보강 위한 장비 지원돼"

5000명 추가 파병설에 "가능성 배제할 순 없어"

뉴스1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일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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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이 러시아에 전투병을 파병한 대가로 평양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SBS에 출연해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이 북한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 실장은 "위성에 관련된 기술 외 여러 군사 기술이 (북한으로) 일부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북한 병력까지 러시아에 파병됐을 가능성에 관해 "(러시아에 파병된) 1만 1000명에 포병 운용요원이 포함돼 있는지, 별도로 추가 인원이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을 확인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신 실장은 "가능성 면에서는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160문 이상, 2개 포병여단 규모가 러시아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 실장은 "대부분 장사정 포병"이라며 "2개 포병여단 규모는 4000명 정도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러시아에는 없는 무기체계"라며 "운용 병력이 일부 갈지, 전부가 갈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편제된 요인이 다 가면 최대 4000명 정도가 된다"고 했다.

신 실장은 "계속 추적 감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실장은 전날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7군단 5000명을 추가로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는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다만 "추가 파병 가능성이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러시아가 최근 '핵 교리'(핵무기 사용 규정)를 개정한 것과 관련해 "실제 핵무기 사용은 굉장히 어렵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나토(NATO)가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문제 등 여러 변수가 많다"고 했다.

신 실장은 "국익과 인류 보편적 가치, 가치공유국·유사입장국과 연대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단 방한과 관련해 신 실장은 "언제 온다고 확정하기는 곤란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오는 것으로 상호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특사단이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묻는 말에 "북한군 러시아 파병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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