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로 창원지검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검찰이 오늘(21일) 지난 대선 때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를 갖고 전략회의했다고 폭로했던 당시 윤석열 캠프 관계자를 불렀던데요?
[기자]
신용한 교수는 오늘 오전 일찍 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신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일했습니다.
대선 캠프에서 사용했던 하드디스크에 명태균 씨 여론조사 보고서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고요.
명씨가 한 여론조사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은 이 보고서가 실제 캠프에 공유됐는지 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신 교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 : 그날 정확하게 회의가 두 번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 자료에 의한 회의를 보면 긴급회의라고 돼 있고 정확하게 돼 있습니다.]
[앵커]
명씨가 쓰던 하드디스크를 포렌식 했다고 하던데, 어떤 자료들이 나왔는지 취재 된 게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어제 명씨가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어제 복구했습니다.
이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기간은 지난 2020년에서 2021년인데요.
이 기간 동안 3번의 선거가 있었습니다.
서울 시장 보궐 선거와 국민의 힘 당 대표 선거 그리고 국민의 힘 대선 경선입니다.
각각 오세훈 시장, 이준석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입니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명 씨가 주요 정치인들과 나눈 대화들을 들여다보고 있고요.
특히 명 씨가 했던 여론조사 보고서가 누구에게 어떻게 공유됐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밖에도 검찰이 공천을 대가로 여론조사 비용을 줬단 의혹이 제기된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도 불러 대질 조사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2022년 지방 선거 예비 후보자였던 배모 씨와 이모 씨입니다.
명씨는 이들을 "정권 교체를 위해 독립 자금을 대는 분들이다"라고 주변에 소개했었고요.
김건희 여사를 소개해 주겠다며 서울 강남 아크로비스타로 데려가기도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예비 후보자들은 대선 여론조사를 한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4천 만원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왜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냈고 이러면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믿은 배경은 무엇인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직접 돈을 건내 받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과 대질 신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공관위원들 일부도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정다정]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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